18세기 프랑스 생선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사생아로 버려진 장바티스트 그르누이. 불행한 삶 속에서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천재적인 후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.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파리에서 운명적인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리게 된다.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향수제조사 주세페 발디니의 후계자로 들어간다. 뛰어난 후각으로 파리를 열광시킬 최고의 향수를 탄생시키지만,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를 온전히 소유할 수 없었던 그는 해결책을 찾아 향수의 낙원, 그라스로 향하게 된다. 마침내 그곳에서 그는 그토록 원했던 자신만의 향수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낸다. 한편 그라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의문의 사건이 계속되는데…